(사진=평택 살금마카롱 제공)
음식을 파는 가게 앞에 누군가 용변을 보고 갔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아무리 급해도 용변은 화장실에서 해결하자”는 글이 올라왔다.
평택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19일 오전 11시경 매장 오픈을 위해 출근했다가, 사람의 용변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한다. 누군가 매장 외부 공간 구석에 용변을 보고 간 것이다.
A 씨는 동아닷컴에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출근해 보니 ‘변’이 있었다”며 “굉장히 꽁꽁 얼어서 삽으로 푸는 것도 쉽지 않았다. 언 것으로 보아 화요일 밤~새벽 사이에 용변을 본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매장 CCTV가 야간 모드 촬영이 잘 안된다. 그래서 범인이 찍히지 않았다”고 낙담했다.
게티이미지뱅크.
A 씨는 개의 변이길 바랐다. 하지만 용변의 양과 생김새 때문에 사람의 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사람 용변으로 확신할 만한 음식물이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꽁꽁 얼어서 치우기가 힘들어 뜨거운 물을 부어 녹여 청소했다”며 “어디에 신고하기도 좀 그렇고, 마카롱을 예약한 손님들이 올 시간이라 얼른 치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A 씨는 CCTV 한대 더 살 예정이라고 한다.
A 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리 가게도 용변 테러당했던 일이 생각난다”, “더 대박 날 거다. 복권 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강주 동아닷컴 기자 gamja82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