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체포명단 메모 실물 갖고 왔다”…헌재 출석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0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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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2025.1.22/뉴스1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2025.1.22/뉴스1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12·3 비상계엄 당시 작성한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 실물을 갖고 왔다고 했다. 홍 전 차장은 계엄 사태 때 정치인 체포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당시 작성한 메모를 물증으로 제시해 왔으나 최근 신빙성 논란이 일었다.

홍 전 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그는 4일 진행된 5차 변론기일에서 계엄 당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통화하며 남긴 정치인 체포 명단 메모의 작성 경위 등을 밝혔다. 하지만 조태용 국정원장이 13일 열린 8차 변론기일에서 홍 전 차장 증언의 신빙성을 공격하자 윤 대통령 측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증인으로 다시 불렀다.

홍 전 차장은 “1차 출석하고 특별히 달라진 것 없다”며 “물어보시는 부분에 대해 성실히 답하고 기억나는 대로 잘 얘기하고 나오겠다”고 했다. 이어 ‘메모 실물을 직접 가지고 왔나‘라는 물음에 “갖고 나왔다”고 했다. 또 국정원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한다고 예고한 데 대해선 “적절한 시점인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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