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며 학교 시설물을 훼손하고 본관 점거에 나섰던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법적 대응을 두고 학생을 향한 보복성 조치라며 비판했다. 동덕여자대학교 민주 동덕 제58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이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동덕여대 본부의 보복성 법적 대응 및 학생인권침해 규탄하는 학내 서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20. 서울=뉴시스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해 점거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형사 고소한 가운데, 경찰이 다음주 학생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동덕여대 학생 10여명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동덕여대는 불법 시위 과정에서 학교 건물이 훼손됐다며 학생 19명과 성명불상자 2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 중 10여명에 대해서 우선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사다리를 타고 무단으로 본관에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 학생 10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대위원회는 전날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을 햔한 보복성 법적 대응을 중단하라고 대학 측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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