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에서 열리는 반딧불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반딧불이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무주군 제공
전북 무주군은 무주읍이 유엔관광청(UN Tourism) 주관 ‘제5회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에서 한국 후보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는 세계 각지의 숨겨진 관광지 가운데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마을을 발굴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공모는 1월 2∼24일 진행됐으며 무주읍은 8개 한국 대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유엔관광청은 최종 심사를 거쳐 12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을 선정할 예정이다.
무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태권도로 대표되는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룬 지역이다. 덕유산 국립공원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무주반딧불축제, 태권도원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환경 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무주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힐링 여행지다. 대표 축제 반딧불축제는 친환경과 여행을 결합한 자연생태 관광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자연 특별시’ 무주의 특별함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마지막 단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모델로 지역 소멸 위기 또한 거뜬하게 넘는 모범답안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는 전북 고창 운곡습지‧고인돌, 전남 신안 퍼플섬, 경남 하동 평사리 섬진강 마을, 제주 세화마을·동백마을 등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바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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