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빨간오뎅. 제천시 제공이 축제는 빨간 오뎅(어묵)을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행사장은 옛 추억을 되살린 포장마차 거리로 꾸며진다. 이 곳에 마련된 25곳의 부스에서는 마라오뎅, 눈꽃치즈빨간오뎅 등 이색 음식이 판매된다. 빨간오뎅을 빨리 먹는 푸드파이트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준비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알리기 위해 7일 서울 마포구 홍대역 부근 광장에서 빨간오뎅 600개를 무료로 나눠 주는 등 특별 홍보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7일 서울 마포구 홍대역 부근 광장에서 열린 제천빨간오뎅축제 홍보 행사 때 모습. 제천시 제공제천의 빨간오뎅은 멸치육수 대신 고추 등을 이용해 빨갛게 만든 국물에 꼬치 어묵을 넣어 조린 간식거리다. 1980년대 중앙로1가 제천 중앙시장 인근 포장마차 등에서 처음 선보인 뒤 전국으로 퍼졌기 때문에 제천이 ‘원조’라는 게 시의 주장이다.
당시 성업했던 포장마차들은 정비사업 등으로 사라졌고, 지금은 중앙시장 인근 분식점 10여 곳에서 개당 500원에 빨간오뎅을 판매 중이다. 시는 빨간오뎅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으로 상표 등록로 마쳤다.
다음달 2, 3일 청주삼겹살거리에서 열리는 삼겹살축제장에 오면 삼겹살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청주시 제공축제 기간 삼겹살거리 주차장에서 한돈 장터가 개장한다. 숨포크, 미소찬한우, 돈우, 대전충남양돈농협, 도드람양돈농협 등 5개 회사가 삼겹살 2㎏을 2만4000원에 판매한다. 1인당 2㎏까지 살 수 있다. 또 지역 농산물 장터, 삼겹살 무료 시식회, 공연, 경품 이벤트와 달고나 뽑기·솜사탕 만들기·삼삼노래방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축제의 무대인 청주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시장이었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찍어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2014년 7월 1일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이곳을 찾아 시민들이 싸 주는 삼겹살을 먹는 모습이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10여 곳의 업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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