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노후한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킨다.
도는 ‘2025년 문화선도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후 산업단지에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산업과 문화를 융합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1974년 4월 1일 설립된 창원국가산단은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요람 역할을 해왔지만 청년 근로자를 위한 문화·여가 시설이 부족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남도는 ‘기계·방산을 품은 메타 문화산단’을 목표로 공모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를 바탕으로 노후한 산단을 △삶터(Live) △일터(Work) △즐김터(Enjoy)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한편 기계·방산 테마 전시장을 만들어 확장현실(XR) 혼합현실(MR)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와 여가가 결합한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노력도 이어간다. 점심 콘서트, 기업행사 등의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 프로그램을 통해 산단 근로자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신종우 경상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수도권 산업단지와 비교해 부족한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청년이 선호하고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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