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초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추진한 출산양육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송인헌 괴산군수(가운데)가 셋째아 출산가정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모습.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이 ‘인구 4만 명 회복’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군에 따르면 2022년 16%였던 셋째아 출산 비율이 2023년 28%, 2024년 36%로 증가했다. 또 2023년 말 1.3%였던 인구 감소율이 2024년 말 0.9%로 줄었다. 이는 충북 도내 인구 감소 지역의 평균 감소율인 1.3%보다 낮은 수치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마련한 ‘2030 인구정책 추진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결혼부터 출산과 양육까지 아이 1명당 최대 2억7000만 원을 주는 생애주기별 사업을 지속 진행한다. 세부적으로는 △셋째아 이상 출산 시 출산장려금 5100만 원 지급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출산(예정) 소상공인 사업장 보조 인력 지원 △아이돌봄 근무자 1시간 단축 근무 △초등학교 입학 및 전학 축하금 등이다. 또 △신혼부부 정착장려금 △신혼부부 임대주택 제공 △어린이 행복수당 지원도 보건복지부의 협의를 해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미니복합타운(1800세대), 고령자복지주택(200세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100세대) 등 총 27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택 공급도 추진한다. 생활 인구 유입 확대와 장기 체류 인구의 등록인구 정착을 위해 김치 원료 공급단지, 친환경농산물산지유통센터, 산촌활성화플랫폼조성, 칠성‧장연 골프장 및 복합리조트 조성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인구감소지역시군구청장협의회 초대 회장인 송인헌 군수는 “출생아 수가 늘어나고 셋째아 비중이 증가한 것은 출산 장려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양한 출산양육 정책과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 4만 명 회복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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