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회장 김용우)는 케냐 바링고주 카바넷 지역에서 한부모 여성 가장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봉제 교육 사업과 공동 작업장 ‘마마보라’가 현지 싱글맘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투게더는 2023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정식 봉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78명이 졸업했으며 제1회 졸업생 가운데 16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봉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립 모델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창업에 성공한 자밀라는 “처음 봉제 기술을 배우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월드투게더의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고 배운 기술을 활용해 직접 사업을 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라며 “창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이 생겨 아이를 키우면서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특히 현지에서 봉제 교육을 통한 취창업에 관심이 높아지며 오는 3월부터 새로 개설되는 봉제 교육과정에 250여 명이 참여 신청을 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동 작업장 ‘마마보라’ 현장. 월드투게더 제공월드투게더는 케냐 싱글맘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공동 작업장 마마보라(최고의 엄마)를 운영하고 있다. 초기 창업 자금이 부족한 싱글맘들에게 재봉틀을 무상 임대하고 작업 공간을 제공해 직접 제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마마보라 공동 작업장의 싱글맘들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바자회를 열었다. 싱글맘들이 직접 제작한 파우치, 가방, 티셔츠, 원피스 등 다양한 수공예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주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며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한부모 여성 가장들의 생계 지원에 사용되며 이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월드투게더 김용우 회장은 “한부모 여성 가장들이 봉제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여성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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