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인 인천 중구 영종~옹진군 신도 간 연도교가 내년 상반기(1~6월) 개통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1년 10월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영종~신도 간 3.2㎞의 연도교가 연내 해상구간 교량 공사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 중 전체 구간 준공을 거쳐 개통한다.
영종~신도 간 연도교가 개통되면 드라마 세트장과 해수욕장이 있는 옹진군 신·시·모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올해 194억 원을 들여 이들 섬의 도로 확장(3.33㎞)과 보행자도로(5.75㎞)를 만들고 교차로 3곳을 개선한다. 또 83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2곳(수기해변 280면, 박주기해변 116면)을 새로 만들고 향후 6곳(2343면)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연도교 개통 시기에 맞춰 대중교통도 확충된다. 시는 준공영제 시내버스 1개 노선(운서역~신도 대교~신도 경유), 옹진군이 공영버스 1~2개 노선(신도~신도 대교~옹진군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서해 남북평화도로 2단계인 옹진군 신도~강화 남단(길상면) 간 11.4㎞ 사업은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구간을 민자 유치로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이 답보상태다. 현재로서는 강화 남단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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