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들고 집회” 폭력 선동 유튜버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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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尹 탄핵땐 한강 피로 물들것”
경찰, 선고일에 ‘갑호비상’ 발령 검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횃불과 가스통’을 들고 집회에 나서야 한다거나 ‘한강이 피로 물들 것’이라며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유튜버가 내란선동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24일 박태훈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유튜브 ‘한정석의 자유TV’ 운영자인 한정석 씨를 내란선동, 소요 및 협박,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서부지법 폭동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의 발생을 막아야 한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한 씨는 22일 자신의 SNS에 시위대가 횃불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탄핵 인용 시에는 정말 내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살벌한 분위기와 전조들이 있어야 정치권에서 타협이 이뤄진다”며 “횃불과 가스통, 신나(시너)통들이 집회에 등장해야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23일에도 “탄핵 인용되면 그야말로 한강이 피로 물드는 내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경찰은 3월 중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갑호비상’ 발령을 검토하고 있다. 갑호비상은 일선 경찰관들의 휴가를 중지하고 가용 경찰력을 모두 동원할 수 있는 최고 비상단계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탄핵) 선고 당일 경찰청에 갑호비상 발령을 건의할 예정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다”고 밝혔다.

#폭력 선동 유튜버#윤석열 대통령#탄핵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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