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노후 산단’ 재정비 정책 수립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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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곳 중 8곳 20년 이상 경과
내년부터 정비 사업 본격화

세종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노후산업단지 개선을 위한 정책 연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세종시 노후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현재 세종에는 일반산단 7곳, 농공단지 4곳 등 총 11곳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 중 일반 4곳, 농공 4곳 등 8곳의 산업단지는 완공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산업단지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는 산업 구조와 환경 변화를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함께 노후산업단지의 현황을 분석하고 재정비 방안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노후산업단지의 물리·산업·정주 환경 측면에서 특성 분석을 바탕으로 노후산단 활성화 전략을 수립·실행하기 위한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과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산업단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투자 유치,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당 연구 용역은 올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노후산단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구 결과를 반영해 노후산업단지별 통계자료를 구축하고 단지별 특성에 근거한 활성화 전략과 다양한 국비 지원 사업 추진 논리를 마련해 실질적인 활성화 시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노후산업단지 활성화 사업지구로 선정되면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개별 사업비의 60% 이상 국비가 지원된다. 공모 참여는 올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염성욱 산업입지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입주 기업에 더 나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노후 산단#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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