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경찰에 흉기난동 50대男, 총 맞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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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6일 0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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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 도심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사망했다.

2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분경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4가역 교차로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따라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남성 A 씨(51)를 검문하자 A 씨는 돌연 쇼핑백에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금남지구대 소속 B 경감(54)이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쳤다.

동료 경찰은 A 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으나 빗나갔고, A 씨가 재차 흉기를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했다. 이에 B 경감은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쐈다.

B 경감은 A 씨의 하체를 겨냥해 총기를 사용했지만 근접거리에서 뒤엉켜 상체에 맞았다.

A 씨는 총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4시경 사망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목을 다친 B 경감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 경감과 동료 경찰관은 ‘수상한 남성이 가방을 든 채 뒤에서 쫓아왔다. 현관문 비밀번호도 엿본 것 같다’는 스토킹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총기 사용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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