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거래소와 ‘부산 혁신성장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지역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대규모 투자를 연계해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함께 금융 기술 서비스(핀테크), 블록체인 분야의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이들의 증시 상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의 세부 내용은 △상장 희망 기업 대상 맞춤형 자문 제공 △상장제도 설명회 및 세미나 등 공동 개최 △부산 소재 신생기업(스타트업) 연계 기업투자설명회(IR) 상시 지원체계 구축 △기업 가치 향상(밸류업) 및 사회가치경영(ESG) 기업 공시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는 유망 기업의 발굴 등 행정 지원을 맡고, 상장 지원이 필요한 기업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IR 서비스를 확대하고, 상장 희망 기업에 맞춤형 기업공개(IPO) 자문 등 상장하기 위한 전 과정을 돕는다. 또 부산에서 ‘유니콘(Unicorn) 기업‘이 육성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보통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한지 10년 이하의 벤처기업을 뜻한다. 이미 상장한 기업을 위해서는 기업 가치를 높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컨설팅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기업들이 중소기업에서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부산이 글로벌 금융 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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