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 명품 패딩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수지는 지난 4일 ‘Jamie맘 이소담씨의 아찔한 라이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이수지는 대치동 학부모의 전형적인 모습을 과장되게 연기하며, 네 살 자녀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차 안에서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모습을 담았다. 제기 차기와 배변 훈련 등에도 과외를 붙이고, 중간 중간 영어 단어를 섞어 쓰며 ‘국영문혼용체’를 사용하는 모습도 보인다.
특히 이수지는 대치맘들의 ‘교복’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던 몽클레어 패딩을 착용했는데, 영상이 공개되자 대치동을 중심으로 몽클레어 의류의 중고 매물이 급증했다.
영상이 올라온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22일간,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 매물로 올라온 몽클레어 의류는 1190개에 달했다. 건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당근 마켓’에도 몽클레어 판매 게시글이 급증했다.
강남권 맘카페를 비롯해 학구열이 높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몽클레어 패딩 입어도 될지 고민된다” “몽클레어 패딩, 결국 반값에 처분했다” “잘못한 건 없지만 입기 좀 그래서 새 패딩 구매했다”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학부모들은 영상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온라인 카페에는 지난 13일 ‘이수지 대치맘 풍자가 저는 좀 불편한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치동엔 살지 않지만 그 근처고, 영어유치원도 많이 보내고, 라이딩도 많이 해서 비슷하다고 느끼긴 했다”면서도 “이수지가 아이 배변 성공했다는 소식 듣고 좋아하고, 배변 과외 붙였다고 하는 데서 너무 불편해 껐다”고 말다.
이어 “몽클레어 입는 게 뭐 어떻다고 난리인가 싶기도 하고, 뭐만 하면 무슨 ‘맘’으로 희화화되는 것도 불편하다”며 “사실 여건만 되면 대치동 라이딩 할 사람 많지 않냐”고 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작성자가 너무 세게 긁히신 듯. 이수지 재능이 대단하다고 느껴지고 재밌더라” “안 불편했다. 거울 치료 필요하다고 본다” “라이딩 좀 해봤는데 별나게 구는 건 보기 안 좋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치맘들 대부분 다 고학력에 똑똑한데 사리 분별 없이 과외만 찾는 멍청한 여자로 묘사한 것 같아서 나도 불편했다” “~‘맘’ 거리며 희화하는 게 열심히 사는 엄마들 까 내리는 것 같아서 불편하더라”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이수지의 ‘Jamie맘 이소담씨의 아찔한 라이딩’ 영상은 26일 현재 조회수 690만회를 넘었다. 25일 공개한 ‘Jamie맘 이소담씨의 아찔한 라이딩’ 2편 영상에서 이수지는 밍크코트와 고야드 백을 들고나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고야드 제삿날이다” “대치맘들 몽클레어 벗고 밍크 입었댔는데 밍크 입었다” “현실 고증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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