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앞두고 취업 고민… 대학 진로수업 큰 도움”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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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3학년 대상 커리어 수업
이력서 작성법부터 면접 대비까지
실질적인 진로-취업 정보 제공
전국 대학 취업률 2년 연속 4위… 대기업 취업도 서울권보다 많아

올해 3학년이 된 인하대 여학생이 대학 관계자로부터 ‘커리어 디자인2’ 수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하대 제공
올해 3학년이 된 인하대 여학생이 대학 관계자로부터 ‘커리어 디자인2’ 수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하대 제공
“졸업을 앞두고 진로와 취업에 관한 고민이 깊었는데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될 교과목이 개설돼 기대가 큽니다.”

올해 3학년이 된 인하대 김나희 씨(22·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취업을 위한 인턴·대외 활동을 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과 압박감이 커졌다.

근심이 깊었던 김 씨는 수강 신청을 하던 중 올해 1학기 신설되는 ‘교양필수과목’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커리어 디자인2’라는 강좌였다. 이 강좌는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주는 것을 시작으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인적성 검사, 진로·취업 프로그램 체험, 면접 대비법까지 알려준다. 학생들이 평소 진로·취업과 관련해 궁금해하거나, 혼자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을 알려주는 것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김 씨는 “진로·취업 정보를 어디서 얻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이 있었는데, 커리어 디자인2 수업을 통해 진로에 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인하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기존의 취업 상담과 진로·취업 프로그램의 수용 인원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커리어 디자인2 교과목을 만들었다. 더 많은 학생에게 최신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학점을 연계한 실질적인 취업 준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커리어 디자인2 교과목은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일찍부터 진로·취업을 준비하는 환경을 조성해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하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 시장에 발맞춰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취업 동향을 즉각적으로 반영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학생에게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학생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23년 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인하대는 졸업생 3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전국 대학 중 2년 연속으로 취업률 4위를 기록했다. 인하대의 취업률은 71.5%로 성균관대(73.8%), 한양대(71.8%), 연세대(71.6%)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인하대는 졸업생 취업자 중 대기업 취업 비율이 높다. 대기업 취업자 비율은 28%로 서울권 대학 평균과 비교해 13.1%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지표인 유지취업률 부문에서도 졸업생 3000명 이상 대학 중 인하대는 85.5%로 성균관대(88.7%), 건국대(86.6%), 숭실대(86.4%)에 이어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졸업생 취업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다.

인하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급변하는 채용 시장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커리어 디자인2 수업은 진로·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꿈을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학교#커리어 디자인#진로 상담#취업 준비#인턴 경험#취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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