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규모로 2026년 준공
키즈카페-도서관 등 편의시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우(牛)시장 일대에 산업·문화·주거가 어우러진 ‘산업문화 어울림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우시장 일대의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산업문화 어울림센터 조성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준공 목표는 2026년이다. 우시장은 1960년대 도축장과 시장이 들어서며 발전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도축장 이전 등으로 쇠퇴하자 시는 우시장 일대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문화시설 등을 설치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추진해 왔다.
산업문화 어울림센터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시니어클럽 및 서울형 키즈카페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 어르신일자리 사업장, 공공임대주택이 함께 조성된다. 1층에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으로 마을 카페를 조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도 한다는 방침이다.
지상 저층에는 작은도서관, 금천시니어클럽, 서울형 키즈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을 만든다. 지상 5∼8층에는 공공임대주택 20호를 건립해 독산동 지역 청년과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센터 인근에 지역주민과 상인 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상권활성화 어울림센터’도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임차료가 저렴한 순환형 상생협력 상가와 편의시설을 도입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주민들과 상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권활성화 어울림센터에는 우시장에 특화한 맞춤형 판매 공간, 식문화 체험 공간, 독산동 우시장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람 공간 등도 마련된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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