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기아 취업시켜 줄게”…1억씩 뜯은 前노조간부 입건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27일 16시 50분


코멘트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아자동차 전 노조 간부가 취업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수억 원을 받아 챙겼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 출신인 50대 A 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1~2023년 지인 6명에게 “노조 간부는 1~2명 정도 취업 시켜줄 수 있다. 자녀를 기아차 광주공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인사비, 접대비 명목으로 1인당 8000만원에서 1억원 씩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금액은 총 5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A 씨에게 돈을 줬지만 취업이 이뤄지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논란이 일자 올해 1월에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통해 실체 취업 알선이 이뤄진 것은 없는지, 또 다른 공범은 없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기아자동차#취업 알선#노조 간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