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생태 인식 향상 목적
평일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진행
회색빛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동물 복지를 배려한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한 전북 전주동물원에서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주동물원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동물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존중심을 일깨우고, 사람·동물 간의 관계를 통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평일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진행된다. 생태 해설 프로그램 참여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다만 혹서기와 장마철인 7, 8월은 운영되지 않는다.
전주동물원은 이를 위해 동물 생태 해설을 담당할 해설사 7명을 선발해 사육사들로부터 각각의 동물 특성과 습성, 동물 관람 방법,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김종대 전주동물원장은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 보고 스쳐 지나가는 동물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더하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동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동물원은 2015년부터 쇠창살과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동물의 야생성을 존중하는 생태동물원으로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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