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교통취약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제주도는 이용객 평균 대기시간이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 5월부터 옵서버스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도 제공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운행하는 제주 수요응답형 ‘옵서버스’가 확대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옵서버스 운영 범위를 5월부터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옵서버스는 대중교통 수요가 적은 교통취약지역에 고정형 버스노선을 배치하는 대신 이용자의 수요에 따라 호출하는 시스템이다. 옵서는 제주어로 ‘오세요’를 뜻한다. 옵서버스는 2023년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첫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제주시 한림읍과 한경면, 서귀포시 성산읍과 표선면으로 확대했다. 최근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옵서버스 도입으로 이용객의 평균 대기시간이 61분에서 14분으로 47분이 단축됐다. 버스 운행 거리도 하루 평균 2116km 감소해 효율성이 개선됐다.
제주도는 5월부터 기존 6개 읍면 14개 노선에서 제주시 구좌읍을 추가해 7개 읍면 23개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행 범위도 애월읍은 25.4㎢에서 44.1㎢, 성산읍은 57.1㎢에서 120.1㎢, 표선면은 21.2㎢에서 76.9㎢로 각각 확대한다. 여기에 신규 지역인 구좌읍 81.3㎢ 구간이 새로 추가된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옵서버스가 7개 읍면으로 확대되면서 이용객 증가 및 운영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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