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마사지 받고 인사특혜 의혹 서울체육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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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간부에 수년간 상납’ 제보받아
해당 계약직 직원, 무기계약직 전환

ⓒ뉴시스
서울시체육회 간부들이 직원으로부터 스포츠마사지를 받은 뒤 이 직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공익 제보에 따라 한 달 동안 서울시체육회의 스포츠마사지 무료 제공 의혹을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체육회 산하 기관인 서울시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서울시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최근 서울시의회에선 서울시체육회 간부들이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이 있는 직원으로부터 수년간 무료로 마사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익 제보에 따르면 서울시체육회 계약직 직원 A 씨는 간부들에게 스포츠마사지를 제공했고, 이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다. 공익제보자는 10년간 서울시체육회에서 계약직 직원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사례는 2건뿐인데 그중 하나가 A 씨라고 주장했다. 김혜영 서울시의원도 지난해 11월 시정 질문에서 “A 씨가 그동안 서울시체육회 간부들에게 수년간 스포츠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뇌물 내지 향응 제공의 소지가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스포츠마사지 제공과 무기계약직 전환의 대가성 여부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도 점검 후 제보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시 감사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체육회 관계자는 “인사 특혜를 줬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체육회#스포츠마사지 제공#무기계약직 전환#인사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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