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휘는 허리, 구가 펴드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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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보육과 육아용품 대여 등 전폭 지원
[종로구] 공공 보육서비스 위해 339억 원 투입
[광진구] 안전카시트·백일상·돌상 무료 대여

출생아 수가 줄어도 양육에 들어가는 정성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이래저래 휘는 양육자들의 허리를 펴주기 위해 서울 자치구들이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양질의 공공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3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영유아 가정에 안전카시트와 백일상·돌상을 무료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조금과 프로그램으로 보육 환경 질 높여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지난해에 진행된 종로구-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 학부모 참여수업에 참석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올해 확대 시행하는 ‘종로형 보조금 지원사업’에 따라 2·5세 특별활동비를 월 1만2000원씩 지원하고 체험학습비도 연 1회 제공한다. 0∼5세 영유아, 장애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보육료와 함께 아동 연령대별로 월 5000원부터 1만1000원까지 급식비와 간식비도 지원한다. 어린이집에는 규모별로 동절기(11월·3월) 난방비를 차등 지원하고, 보육 교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인건비에도 4억4000만 원을 편성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3곳(명륜점, 창신점, 옥인점) 운영에는 5억8000만 원을 투입해 장난감도서관, 부모 상담, 부모 교육, 유아미술 심리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며 보다 수준 높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쓴다.

구립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워크숍과 보육인의 밤 등 문화·체육 행사로 가족들이 단합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학부모와 영유아가 체감할 수 있는 보육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쓰고 버리는 물품, 구에서 빌리세요

광진구 직원이 안전카시트를 대여하는 구민에게 이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광진구 제공


광진구는 지역 내 거주하는 6세 미만의 영유아 가정에 안전카시트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대여일로부터 12개월간 이용이 가능하며,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을 우선 선정한다.

백일상·돌상 용품은 반납 후 즉시 세척 및 소독 관리하며, 지역 내 백일이나 돌을 맞은 영아 가정이 5일간 대여할 수 있다. 광진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gjcare.go.kr)와 구의1동 주민센터 2층 광진장난감도서관에서 대여를 신청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공 보육서비스#양육 지원#종로구#광진구#보조금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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