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2동 복합청사 내에 개관한 문학 특화 도서관인 ‘중화문학도서관’. 중랑구 제공 창밖으로 따스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계절이 다가온다. 올 봄에는 문학에 푹 빠져 보는 건 어떨까?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최근 중화2동 복합청사 내에 문학 특화 공공도서관인 ‘중화문학도서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중화문학도서관은 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도서관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폭넓은 독서 경험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과 함께하는 독서 프로그램 풍성
연면적 822㎡(약 248평) 규모로 조성된 중화문학도서관은 약 1만800여 권의 도서가 구비되어있다. 문학 특화 도서관답게 생애 초기 영유아용 도서 등을 제외하곤 모든 장서가 문학 도서다. 또한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독서와 소통이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민 참여형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독서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중화문학도서관 핵심 프로그램인 ‘문학으로 풍요롭게(2025)’가 운영된다. △한국과 세계 문학의 고전을 깊이 있게 읽고 토론하는 고전 함께 읽기 △에세이, 소설, 시 등 다양한 문학 장르를 탐색하고 창작하는 장르별 문학 워크숍 △문학의 밤 등 연말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시즌그리팅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주민들이 더욱 풍성한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지역 내 구립도서관과 연계한 ‘중랑 북스타트’, ‘1000권 읽기’ 등 생애 초기 독서 프로그램을 비롯해 ‘독서토론리더’, ‘이야기 활동가’ 등 전문가 파견 독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또한 3층과 4층을 연결하는 북스텝 공간 등을 활용하여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실 공간을 적극 활용한 독서 모임과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할 방침이다.
중화문학도서관은 3월 4일부터는 직장인과 학생도 저녁 시간에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관 시간을 연장해 평일(화∼금)에 한해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도서 대출은 1인당 최대 7권까지 가능하며 반납 연기도 1회 가능하다. 지역 내 다른 구립도서관, 작은 도서관과의 상호대차 서비스도 제공해 원하는 도서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류 구청장은 “중화문학도서관이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문학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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