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40곳, 추가모집에도 정원 1050명 못채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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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수도권 쏠림 심화탓
전국적으론 49곳 1120명 정원미달

서울시내 학원가. 2025.02.23 뉴시스
서울시내 학원가. 2025.02.23 뉴시스
전국의 49개 대학이 올해 대학입시 추가 모집에서조차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의 미선발 인원은 총 1120명으로, 49개 대학 중 40개 대학(1050명)이 지방대학이었다. 추가 모집은 해당 학년도 대입의 마지막 전형이다. 여기서도 모집을 못한 대학은 정원 미달인 채로 한 해를 운영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 및 수도권 쏠림 심화로 지방대를 중심으로 미달이 집중됐다.

3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추가 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대학 151곳을 분석한 결과 추가 모집 마감날이었던 지난달 28일 오전 9시 반 기준으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49곳이었다. 49개 대학 중 40곳은 지방권 대학이었고 수도권은 경인권 8곳(36명), 서울권 대학은 1곳(34명)으로 나타났다.

추가 모집 인원이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4개 대학이 215명을 모집했다. 뒤이어 △광주 205명(5곳) △전남 165명(2곳) △전북 130명(3곳) △충북 118명(5곳) △부산 104명(5곳) 순이었다. 세종과 울산은 추가 모집을 한 대학이 없었다.

추가 모집 경쟁률 역시 수도권보다 지방 대학이 낮았다. 추가 모집을 실시한 서울 지역 28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75.5 대 1인 반면 경인권(37곳)은 48.8 대 1, 지방권(86곳)은 9.0 대 1로 수도권과 지방권의 격차가 컸다. 수험생들이 대입의 마지막 기회인 추가 모집에서도 수도권 대학으로 쏠렸다는 의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증원과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제) 선발 확대로 상위권 대학에서도 정원을 못 채운 대학이 많은데 대학 위상 때문에 추가 모집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대#추가 모집#정원#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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