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보살펴줘 고마웠다” 93세 할머니 300만원 소중한 기부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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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뉴시스
대전 서구의 한 93세 할머니가 나라에서 받는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겠다며 300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4일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익명을 요청한 이 할머니가 “내가 나라에 도움을 준 적은 없지만, 나라가 나를 잘 돌봐줘서 늘 고마웠다. 큰돈은 아니지만 힘든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금을 전했다.

이 할머니는 이전에도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기탁금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교육·복지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김용묵 월평2동장은 “단순한 금전적인 후원이 아니라, 나라에 대한 평생의 감사가 담긴 귀한 뜻”이라며 “소중한 마음을 어려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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