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89명이 148개 가정에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비용은 주 40시간 기준 292만3200원으로 이전보다 50만 원 늘어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종료되고, 이날부터 새롭게 89명의 가사관리사가 148개 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범 사업에 참여했던 135개(91.2%) 가정에 새롭게 매칭된 13개(8.8%) 가정이 더해졌다. 이용 요금 변경 이후 신규 이용 대기는 102개 가정으로 파악됐다.
이달 1일부터 돌봄·가사서비스는 시간당 1만6800원으로 책정됐다. 월 사용료는 주 40시간 기준 292만3200원으로 시범 사업 때보다 50만 원 가량 늘어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간당 이용 요금 책정은 가사관리사의 급여인 최저시급(1만30원), 주휴·휴일수당, 퇴직금 등과 법정 4대 보험료 등이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2자녀 이상 아이돌봄 시에도 추가 금액 없이 시간당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 시간은 3월1일 기준 1일 4시간 84개(56.8%), 8시간 35개(23.6%), 6시간 15개(10.1%), 2시간 14개(9.5%) 가정 순이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03개(69.6%), 다자녀 29개(19.6%), 한자녀 10개(6.7%), 임산부 6개(4.1%) 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한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서초, 성동, 송파, 용산, 영등포, 동작 순으로 이용 가정이 많았다. 시범 사업 기간에 비해 현재 신청이 늘어난 지역은 마포, 강서, 구로, 송파, 용산 등이다.
가사관리사 98명 중 3월부터 취업활동기간을 연장한 사람은 89명이다. 9명은 개인 사정 및 자녀 돌봄 등으로 귀국했다. 공동숙소는 가사관리사의 희망에 따라 3월부터 자율 선택으로 전환됐다. 89명 중 33명(37.1%)은 기존 숙소 그대로 이용하고, 개별 숙소는 56명이 이용한다. 다만 아직 정규사업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며 시범사업 기간이 연장된 것 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사업 연장 기간에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잘 관리하고 본사업 확대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