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한파 7년내 최다…서울 눈 내린 날, 작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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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4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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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강수는 4.7일…전년 절반 못미쳐
황사는 백령도서 평년 1배…서울은 0일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3일 강원도 강릉시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에 최대 40cm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에 30cm 이상의 폭설이 더 쏟아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2025.3.3/뉴스1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3일 강원도 강릉시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제설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강원 산지에 최대 40cm 이상, 강원 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에 30cm 이상의 폭설이 더 쏟아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2025.3.3/뉴스1
지난 2월 전국의 강수일수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의 눈 일수(눈이 관측된 일수)도 감소했다. 반면 한파일수는 최근 7년 새 가장 많았다.

4일 기상청 국가기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평균 강수일수는 4.7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3.2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며, 평년(1991~2020년) 6.1일보다도 적다.

2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15.7㎜가량으로, 전년(103.3㎜)의 15% 수준, 1973년 이후 평균(36.2㎜)이나 평년(35.7㎜)의 절반도 안 됐다.

눈 내리는 날도 적었다. 서울의 눈 일수는 5.0일로, 전년(10일)의 절반 수준이었다. 다만 평년(5.1일)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에서 황사가 관측된 날은 없었으며, 이는 평년 평균(0.4일)보다 적은 기록이다.

한편 전국의 한파일수는 2.4일로, 평년(1.5일)보다 하루 많았다. 최근 10년 평균(1.0일)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며, 최근 7년 중 가장 많았다.

황사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백령도의 황사일수는 1.0일로, 기상청이 해당 지역의 황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평년 평균(0.5일)의 두 배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황사가 한 차례도 관측되지 않았다. 평년 평균(0.4일)보다 적은 기록이다.

기상청은 조만간 겨울철(12~2월) 기상 실황을 정리해 발표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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