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 규모 조정해 계획서 제출
2028년까지 시립미술관 신설 목표
인천시는 신설할 예정인 시립미술관이 둥지를 틀게 될 ‘인천뮤지엄파크’ 사업계획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에 다시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설 인천뮤지엄파크는 시립미술관과 연수구 옥련동 청량산 자락에 있는 기존 시립박물관을 옮겨 한곳으로 모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는 2021년 235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3만9600m²)로 뮤지엄파크를 짓는 사업계획을 1단계 중앙투자심사에 제출해 시립박물관 매각계획 수립과 사업 규모 재검토 등을 조건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2단계 중앙투자심사 결과 기존 조건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립박물관 부지와 건물 매각계획과 운영수지 개선계획을 보완하고, 사업 규모를 3만8800m²로 조정해 다시 제출했다.
앞서 시는 서울시와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시립미술관이 없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는 시민과 문화예술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2016년부터 뮤지엄파크를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2028년까지 인천뮤지엄파크가 문을 열면 도심 속 문화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성공적인 개관을 위해 소장품 수집과 인천미술사 관련 콘텐츠 발굴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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