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출마 지지’ 글 올린 부시장 수사 의뢰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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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선관위 “선거법 위반 소지”
20대 대선 洪 캠프 홍보물과 동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대구지검에 수사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정 부시장은 1월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홍 시장의 조기 대선 출마를 홍보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미소 짓고 있는 홍 시장의 사진과 함께 ‘준비된 대통령, 검증된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이는 지난 20대 대선 당시 홍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사용한 홍보물과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게시물이 올라간 이후, 대구시 공무원들이 댓글로 응원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 반응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구참여연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등은 성명을 내고 정 부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시장은 지난달 9일경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대구시 선관위는 해당 게시물과 관련한 신고를 접수한 뒤, 1월 31일부터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왔다. 내부 검토 결과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가 확인됐다고 보고 지난달 27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구시 선관위 관계자는 “정 부시장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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