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산 한글박물관 화재’ 공사 관계자 3명 불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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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실화 혐의…화재 발생 한 달만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경찰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2.4/뉴스1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경찰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화재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5.2.4/뉴스1
지난달 초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를 수사한 경찰이 공사 관계자 3명을 검찰로 넘겼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증 공사 과정에서 투입된 작업자 3명을 형법상 업무상 실화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작업자와 공사 관계자 등 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이 중 혐의가 있는 3명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과실로 불을 내 물건을 불태운 경우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지난달 1일 오전 8시 40분쯤 한글박물관 증축 공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3층과 4층 사이 철제계단 절단 과정에서 용접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로 소방 구조대원 1명이 화재 진압 중 철근에 맞아 경상을 입었고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2명은 구조됐다. 3층과 4층 전시실은 전소됐다.

소방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불길을 초진했고, 발생 약 6시간 40분 만인 오후 3시 22분쯤 완전히 진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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