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폭사고 현장 찾아…“좌표 착오 있을 수 없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7일 16시 57분


코멘트
국회 국방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경위와 피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3.07 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경위와 피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3.07 뉴시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7일 경기 포천시 전투기 오폭사고 현장을 찾아 공군의 좌표 입력 착오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박선원·김병주·부승찬·허영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사고 현장을 찾아 군 당국의 브리핑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의원실에서 자체 분석한 실제 탄착지점과 승진훈련장 표적 2곳의 좌표값을 제시하며 입력 착오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좌표가 시작점부터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도를 봐도 이 숫자가 틀릴 수 있는 숫자가 아니다. 한 두 숫자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훈련지점에서부터 10㎞ 오차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공군수사단에서 수사하면 안 된다. 국방부 감찰실이나 합참에서 해야 된다”며 “숫자는 문제가 없다라는지, 조종사 실수가 크긴 하지만 조종사에게 다 넘기면 안 된다. 이거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오류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의 좌표 착오라는 것은 한 개인의 실수가 아니다”라며 “공군력의 체계와 구조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제대로 국방부 차원에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병주 의원은 군 관계자에게 현재까지 수사상황을 물어보며 중간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요쳥했다.

김 의원은 “수사에 대해서 중간발표를 해줘야 하지 않겠냐. 그래야 국민들이 궁금하지 않다”며 “그렇지 않으면 군이 은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리핑을 마친 뒤 의원들은 부서진 성당과 주택을 비롯해 파열된 수도관 등 현장을 둘러보고 확인했다.

[포천=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