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사건’ 피의자 교사, 사건 발생 26일 만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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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8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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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법, 영장 발부…“도주 우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25.3.7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마치고 둔산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2025.3.7 뉴스1


대전 초등학생 피살사건의 피의자인 40대 교사가 사건 발생 26일 만에 구속됐다.

대전지법은 8일 오후 3시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심사는 A 씨가 법정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불출석 상태에서 진행됐다.

8일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교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가 예정된 대전지방법원 정문. 2025.3.8 뉴스1
8일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교사에 대한 구속 영장 실질 심사가 예정된 대전지방법원 정문. 2025.3.8 뉴스1
이로써 A 씨는 사건 발생 25일 만에 체포돼 하루 뒤 구속됐다.

앞서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전날 오전 9시 50분께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범행 직후 자해로 정맥이 절단된 A 씨는 수술을 받은 뒤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이 기간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 등을 통한 증거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A 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실 확인만 남겨둔 상태였다.

병원에서 체포돼 서부경찰서로 이송된 A 씨는 범행 동기,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전담수사팀의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휠체어를 탄 상태로 이송되고 있다. 2025.3.7 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 A 씨가 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서 대면조사를 휠체어를 탄 상태로 이송되고 있다. 2025.3.7 뉴스1
약 7시간에 걸친 조사가 끝난 뒤 A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께 형사들과 함께 조사실을 나왔다.

파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아직 건강이 다 회복되지 않은 듯 휠체어를 탄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A 씨의 신상 공개를 위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교사 A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에 자상을 입은 김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건 당일 오후 9시께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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