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화장실서 갓 태어난 아기 사망…친모 “임신 몰랐다”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3월 10일 14시 02분


코멘트
ⓒ뉴시스
출산 직후 신생아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자정 0시 56분경 부천시 원미곡 역곡동 한 빌라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산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어제부터 심한 복통을 느껴 진통제를 복용했다”고 설명했으며, 마지막 생리는 지난해 7월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A 씨가 과실치사 혐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A 씨가 출산한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전 1시 55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A 씨가 출산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신고한 점을 고려할 때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혐의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생아 사망#과실치사#임신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