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면허가 취소된 남성이 불만을 품고 경찰서에 굴삭기를 몰고 와 난동 부린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지구대에서 벌어진 굴삭기 난동! 대체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1월 13일 오전 3시 26분경 경남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 주차장으로 굴삭기 한 대가 들어온 모습이 담겼다.
굴삭기는 버킷을 높이 들어 올리며 순찰차를 파손하려는 듯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경찰서 안에서 서류 작업 중이던 경찰관들은 이 모습을 보고 급히 뛰어나갔다. 굴삭기를 몰던 남성은 경찰관들이 나오자 운전을 멈추고 굴삭기에서 내렸다.
경찰은 즉시 이 남성을 제압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체포 한 시간 전인 오전 2시경 함안군의 한 편의점 앞에서 면허취소 수치로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남성은 “100m 운전했는데 단속했다”며 경찰에 불만을 품고 굴삭기를 몰아 1㎞가량 이동한 뒤 경찰서를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대상자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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