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까지 시민 제안 접수
인천경찰청은 올해 시민들에게 교통불편을 접수하여 개선하는 ‘우리 동네 교통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민들이 국민신문고나 인천지역 경찰서 홈페이지에 설치된 ‘교통시설 제안’, ‘교통불편 신고’에 교통불편 내용을 올리면 인천시, 한국도로교통공단 등과 협의해 개선 방안을 찾게 된다. 거주지 주변 도로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시민이나 기초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의견을 교통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6월 9일까지 불합리한 차로 설정이나 교통신호, 표지 등과 같은 교통시설에 대한 제안을 받기로 했다.
보행자가 많이 다녀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은 교차로와 횡단보도의 거리나 위치 등에 대한 적절성을 판단해 개선 사항을 찾는다.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에는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 시간을 연장하고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보행자 중심 교통시설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차량 신호보다 보행신호를 먼저 부여해 운전자의 시야에 보행자가 잘 보이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폭넓은 제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수 제안을 보내준 시민을 선정해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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