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얼굴로 딥페이크 영상 264개 제작·유포한 20대 징역 10년 구형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물 및 딥페이크 영상물 15개 유포 혐의도

부산고등·지방법원 전경 ⓒ News1

6년 지기 친구의 얼굴로 딥페이크 성 착취물 264개를 제작·유포한 20대 ‘지인능욕방’ 운영자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1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허위영상물 편집·반포 등),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 공소 사실에 따르면 A 씨는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6년지기 여성 친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영상물 264개를 제작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지인능욕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방에서 참여자들과 공모해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물 및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15개를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A 씨에게 징역 10년, 신상 정보 공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 청소년 기관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10년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 씨 측은 “피고인은 부산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성 관련 프로그램 이수 등을 하며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고 있고 어떤 처벌이라도 받겠다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 사건 전까지 어떠한 범죄 경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선처를 요청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