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소방사.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비번 중 사우나를 방문한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80대 심정지 환자를 구했다.
1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9분경 제주시 한 사우나 남탕에서 A 씨(80대)가 구토하며 쓰러졌다.
당시 사우나에 있던 동부소방서 구좌 119센터 소속 김형석 소방사(31)가 A 씨의 사고를 목격,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후 A 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김 소방사의 응급처치로 인해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자발순환회복)로 돌아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방사는 “비번 날 눈앞에서 심정지 환자를 목격해 어리둥절했지만, 전문 구급대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무엇보다 환자분이 하루빨리 쾌유해 일상생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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