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영양읍내. 뉴스1 DB
경북 영양군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방안을 추진 중이다.
12일 영양군에 따르면,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얀마 난민 정착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은 섬 지자체인 울릉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방자치단체로, 지난달 기준 인구는 1만5271명에 불과하다.
매년 신생아는 25명에 그치고, 사망자는 300명에 이르며, 올해 내로 인구가 1만5000명 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착 추진 대상은 가족 구성원 4인 이상의 미얀마 난민 10가구 40여 명이다. 영양군은 이들이 안정적으로 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의 중이다.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정치적 불안과 내전이 장기화하면서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앞서 오도창 영양군수도 신년 간담회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미얀마 난민 재정착 시범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군은 폐교 등의 시설을 활용해 난민들의 거주지를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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