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 이후 첫 주말인 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은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찬성집회 ‘야5당 공동 윤석열 파면 촉구 2차 범국민대회’. 오른쪽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집회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 2025.3.8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총 10만 명이 넘는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로 교통 체증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1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과 광화문 일대에서도 집회가 이어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토요일인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 측이 각각 5만 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탄핵 찬성 측인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7시 반 종로구 동십자각 일대에서 5만 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탄핵 반대 측인 이날 오후 1~7시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5만 명 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영등포구 여의대로 편도 전 차로에서 3000명 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한편 14일 오전 헌재 정문 건너편 등 일대에서는 1인 시위자 50여 명과 자유통일당 등 탄핵 찬성 측 총 12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각각 “탄핵 각하”를 연호했다. 윤상현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전한길 강사가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반경 헌재 정문 앞에 방호벽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헌재 인근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
탄핵 찬성 측도 광화문에서 밤샘 집회를 연이어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종로구 고궁박물관 남측 인도에는 퇴진비상행동 200여 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이날도 오후 7시부터는 동십자각 일대에서 7000명 규모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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