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금감원 사칭해 수억원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 뉴시스(신문)

코멘트

“피해자 계좌가 범죄조직과 관련됐다”며 속여
금감원 근처 호텔로 유인해 외부인 접촉 차단

ⓒ뉴시스
검찰과 금융 당국을 사칭해 피해자를 호텔에 열흘간 머물게 하며 2억6000여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등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 1월 중순부터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피해자의 계좌가 범죄조직과 관련돼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속이고, 세 차례에 걸쳐 피해자로부터 약 2억6000여만원 상당의 수표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피해자가 외부와 접촉할 수 없도록 서울 영등포구의 금융감독원 근처 호텔로 유인해 열흘간 머무르게 했다. 또 통신기록 등을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붙잡힌 일당 중 일부가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에서도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