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4.05.07 뉴시스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측이 배우 김수현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굿데이’ 측은 1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작진은 ‘굿데이’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다.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13일 진행된 녹음 관련해서는,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중한 논의 끝에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다. ‘굿데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작진은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 남은 방송도 시청자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하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잘 살피며 좋은 날,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16일 방송된 MBC ‘굿데이’에는 미성년자 연애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수현이 편집 없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이에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왜 편집 안 했냐’, ‘프로그램 폐지해라’, ‘대중들과 기싸움하는 거냐’, ‘시청자를 우습게 보는 방송’ 등의 비판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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