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은 15일 화원읍 도시철도1호선 설화명곡역 임시공영주차장에서 대구 편입 및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최재훈 달성군수,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 등을 비롯한 군민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홍 시장은 축사를 통해 “달성군이 앞으로 대구 미래 100년 도약의 확실한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구시와 달성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도시철도1호선 설화명곡역 임시공영주차장에서 열린 대구 편입 및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문화행사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최재훈 달성군수(왼쪽부터)와 어린이들이 군화(郡花)인 참꽃에 물을 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달성군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대구군(大邱郡) 외곽지와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됐다. 경북도 관할이었던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대구시로 편입된 이후 인구와 산업, 문화, 복지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편입 당시 11만3000여 명이었던 인구는 올해 2월 현재 기준 25만6852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1읍 8면이었던 행정구역은 6읍 3면으로 확대됐다. 예산규모는 722억 원에서 올해 본예산 기준 9568억 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달성군은 현재 대구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1995년 4곳에 불과했던 산업단지는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를 포함해 8곳으로 는 상태다. 이 산업단지 내 기업체는 모두 1100여 곳이며 종업원 100명 이상 업체는 74곳이다. 2차전지 양극제 생산 업체인 엘앤에프와 농기계 생산 기업인 대동, HD현대로보틱스, 국내 최대 단일 물류센터인 쿠팡 대구3물류센터도 달성군에 자리잡고 있다.
달성군은 발전을 이어온 지난 30년을 디딤돌로 삼아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요소인 인구 관련 지표가 뒷받침해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달성군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지역 평균연령은 43.1세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젊은 도시로 기록되기도 했다.
산업분야 발전 전망도 밝다. 2023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을 잇따라 이뤄내며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도시철도1호선 연장과 대구산업선 개통 등 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2032년 하빈면으로 이전할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역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3년 대구교도소 이전으로 논의중인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사업도 현재진행형이다.
복지와 문화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집 무상보육 지원, 달성교육재단 설립 등 생애주기별 행정서비스를 확대하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사문진 주막촌과 송해공원, 비슬산 참꽃문화제 등 관광명소를 통해 지역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최 군수는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과 달성군의 잠재력을 알아본 대구시 등 관계 기관의 협조가 없었다면 달성군의 빛나는 30년 발자취는 없었을 것이다.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첨단산업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복지 등 전 분야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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