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지역 유일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가 창원에 들어선다. 그간 부울경 지역에는 상담센터가 1곳도 없어 수도권과 지역 간 서비스 제공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권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경북, 전남 6개 시도에 9곳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난임 부부에게 난임 시술 등 정책적 지원은 추진하고 있었지만 정서적 지원을 해줄 전문상담센터가 없어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남 권역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수탁기관인 창원한마음병원에 올해 하반기(7~12월) 중 설치된다. 센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센터장)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부센터장)를 비롯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배치될 예정이다. 센터는 난임 부부와 유·사산경험 부부,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 △정신건강 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지원 △난임과 산전·산후 우울증 관련 검사 및 상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재영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은 “난임 등으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촘촘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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