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돈스파이크(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2.09.28. 서울=뉴시스
다량의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징역을 산 프로듀서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48·김민수)가 최근 출소했다.
17일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이달 초 징역 2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현재 돈스파이크는 2019년 마약 파문이 터지기 전 친동생과 함께 오픈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레스토랑 경영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독 치료와 재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매하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2년 재판에 넘겨졌다.
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았다. 이는 필로폰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1심에서 재판부는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며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이수, 추징금 3,985만 원을 명령했다.
하지만 검찰은 동종 마약 범죄 전력이 3회나 되는 재범이고, 마약 취급량과 투약 횟수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에 2심 재판부는 원심판결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하며 법정구속했다.
돈스파이크 측이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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