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영세 관광사업자를 위한 특별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영세 관광사업자 특별 금융 지원 협약보증’은 낮은 대출금리와 보증료율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문체부가 정하는 관광사업자만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더 많은 영세 관광사업자에 도움을 주고자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상품’을 마련했다.
이번 보증상품은 도 정책자금과 연계 시 대출금리가 올해 1분기 기준 3% 초반대로 기타 금융 상품에 비해 낮고 보증료율도 1% 이하로 장점이 크다. 또 보증기간은 7년으로 설정해 이용자의 부담을 줄였다. 도내 소재한 대부분의 은행에서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규모는 800억 원이다.
보증 대상은 관광 관련업 사업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관광 분야에 종사함을 증명하는 별도의 증빙 서류가 없는 음식점업, 숙박업 등도 포함한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관광지 주변 음식점은 2만16곳, 숙박업소는 1174곳으로 집계돼 많은 관광사업자가 이번 금융 지원 혜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급증이 예상돼 그에 따른 관광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광사업체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자 상품을 마련했다”며 “충남 관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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