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노선 없어 수요 높아
인천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오가는 카페리가 5년여 만에 다음 달 운항을 재개한다. 이 카페리가 운항하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 항로는 7개로 늘어난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다음 달 20일 인천∼단둥 카페리의 운항을 재개하기에 앞서 최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 항로에는 카페리 선사인 ‘단동훼리’(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가 2만4748t급 ‘오리엔탈 펄 8호’를 투입해 운항할 계획이다. 여객 1500명과 화물을 싣고 운항할 수 있는 이 카페리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5시 반 인천에서 출항하고 단둥에 도착하는 데 15시간이 걸린다. 여행시간이 길지만 인천과 단둥을 잇는 항공기 노선이 없는 데다 배에서 하루를 숙박하고 이튿날 오전 9시부터 현지에서 관광 일정을 시작할 수 있어 탑승 수요가 많았다.
앞서 인천∼단둥 카페리는 2020년 1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 등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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