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북구 사수동 한강공원부키도서관 야외 광장에서 주민들이 풍선 만들기 공연을 즐기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대구 북구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청소년 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하다.
이 재단이 올해 시작하는 ‘꿈의 무용단’ 운영 사업이 대표적이다. 문화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이 무용을 통해 자기표현과 성장 역량을 탐색하도록 돕는다. 권혜영 무용감독(ATPS프로젝트 대표)이 실용무용을 바탕으로 총 31회 91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북구가족센터, 북구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 대구시지회,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북구청소년회관 등과 협력해 무용 교육을 진행한다.
꿈의 무용단은 다음 달 사회·문화적 취약계층 50%를 포함해 북구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총 25명의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모에 선정돼 향후 5년간 4억 원을 지원받는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올해 연극 ‘바람꽃’도 제작한다. 북구 출신 이태원의 소설 ‘초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인공 길례가 어려움 속에서도 저항하며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재단 측은 작품 기획과 쇼케이스(특별공연) 진행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로부터 국비 2000만 원을 확보했다. 올해 7월 심의를 통해 최대 7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연극은 2023년 유망예술가발굴프로젝트에 참여한 김현규 씨가 연출을 맡았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협업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최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사업에도 뽑혔다. 올해까지 8년 연속이다. 이 밖에 최근 문예회관 공연예술 기획 및 제작 컨설팅 지원, 문화예술진흥기금 문화예술 연수단 지원, 우수 지역 축제 발굴 지원사업 등 총 8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는 “지역 예술인과 협업해 대구를 대표하는 알찬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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