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가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올해 2월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64.9%의 도정 운영 긍정 평가를 기록해 지난달(61.4%)보다 3.5%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에 오른 이철우 경북도지사(55.6%)보다 9.3%포인트 앞섰고 김동연 경기도지사(5위·50.8%)와는 10%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김 지사는 특히 전국 시도지사 중 유일하게 60%를 넘는 직무수행 평가를 받아 지역민의 높은 지지를 재확인했다.
김 지사가 지역 현안인 국립의대 신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법 제정,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 전남의 입장을 피력하고 정부 지원을 촉구하면서 지역민의 신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탄핵 정국과 맞물려 김 지사에 대한 호남 지역민들의 바람이 반영됐다는 해석도 있다. 조기 대선 때 당내 경선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밝힌 김 지사는 호남 인물론을 내세우면서 대한민국의 재창조와 정치 대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리얼미터의 2025년 2월 월간 정례 전국 광역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1월 31일∼2월 2일, 2월 26일∼3월 1일 전국 18세 이상 1만3600명(시도별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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