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7세 이하 취학 전 아동 대상
시간당 2000원, 연내 25곳으로
서울시가 보호자가 급한 일이 생기거나 재충전이 필요할 때 1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연내 2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
시는 다음 달부터 9개 어린이집을 추가 지정해 총 17개소를 운영하고, 연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 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월 최대 60시간)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6개월부터 7세 이하의 취학 전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3177건, 총 1만3009시간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다음 달부터 신규로 운영하는 9개소는 △중구 신당동어린이집 △용산구 효창어린이집 △강북구 꿈나무어린이집 △노원구 향기어린이집 △서대문구 마미어린이집 △양천구 홍익어린이집 △강서구 구립숲속나라어린이집 △구로구 새날어린이집 △동작구 구립고은어린이집이다. 이들 어린이집은 4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예약은 3월 21일부터 ‘서울시보육포털’에서 가능하다. 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이다.
서울시는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처음 이용하는 아동을 위해 4월 한 달간 2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 이용권은 서울시보육포털, 키즈노트 앱, 탄생응원서울 SNS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운영 9개소를 포함해 기존 운영 중인 8개소에서도 적용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 양육자의 육아 부담을 덜고, 보다 유연한 보육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체감도 높은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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