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 눈앞
민간 합동회의서 관광 ‘종합진단’
국제보트쇼-영화제 연계 관광 개발
‘아시아 50 레스토랑’ 유치 등 추진
19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봄철 손님맞이 관광수용태세 점검 회의. 부산시는 올해 사상 처음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국제 관광도시로 한 계단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처음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 약 293만 명, 3시간 이상 머물렀던 외국인은 약 2200만 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전날 봄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민관 합동회의를 열고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관광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부산시지회, 부산문화관광해설사회 등 관광 관련 유관 단체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관광, 숙박·음식, 교통, 안전·의료, 환경 등 분야별로 시급한 현안을 공유하면서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부산국제보트쇼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국제연극제 등 봄철 국제행사 및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운영해 재방문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인 비짓부산패스와 단체 관광 상품의 결합, 할인가맹점 제휴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위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먹거리 특화 시장 조성, 체험형 행사 개최 등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에도 도전한다.
이날 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광은 부산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서비스, 인프라 등 부족한 부분을 함께 점검하고 개선해, 글로벌 관광허브 도시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시는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미식 관광’ 분야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최정윤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한국·대만 지역 의장을 정책고문으로 위촉했다. 최 고문은 2년간 국제 미식 행사 유치를 비롯해 부산의 미식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자문과 관련 기관 간 협력을 주도한다.
세계 도시들과의 협력과 교류도 확대한다. 부산 미식 관광 팸투어, 다이닝 행사, 미식 축제, 글로벌 미식 관광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2028년까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관광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고용노동부의 ‘지역혁신프로젝트’ 공모로 확보한 국비 28억 원을 포함, 총 3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인력 공급 확대, 산업 체질 개선, 민관 협력 구축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8개 세부 사업을 정해 업종 특화 고용 서비스, 취업장려금, 관광 창업, 채용기업 대상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청년을 채용하는 관광 관련 기업에는 최대 600만 원을, 관광 분야 창업 희망자에겐 창업 교육·상담과 함께 초기 창업 비용으로 최대 1450만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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