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귀어(歸漁)학교 제14기 정기 교육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남 보령시에 있는 귀어학교는 귀어 인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0년에 문 열었다.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수산업 전반에 대한 이론과 현장 실습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이번 정기 교육과정은 20명 정원 모집에 28명이 응시했으며, 총 24명이 입학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귀어학교 입학을 위해 기존 직장을 정리하는 등 입학 신청자의 강한 귀어 의지를 고려해 정원을 늘렸다.
귀어학교는 기존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보강했다.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공사·공단, 수협 등에 흩어져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각종 귀어(준비) 관련 정보(주거, 수산업 취·창업 지원 등)를 한 곳에 모아 졸업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에서부터 종합·체계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올해 귀어학교 정기 교육과정은 연중 3회(회당 5주) 운영할 예정이다. 14기 과정은 기존 통합 교육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어선어업, 양식어업으로 세분화해 이날부터 다음달 25일까지 5주 동안 이론 및 현장 실습을 추진한다. 이어 15기는 양식어업 과정으로 5∼6월, 16기는 어선어업 과정으로 9월 중 운영할 계획이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충남 귀어학교는 귀어 인생의 첫 스케치를 그리는 작업을 돕는 길라잡이로서 귀어 준비생들이 귀어라는 새로운 삶을 제대로 그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지식과 경험을 쌓고 귀어 선후배 간 유익한 관계망도 형성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귀어학교는 개교 이래 총 22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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